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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현진해  작성일 2009.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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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들이 먹는 비타민에도 빈부격차가

많은 아이들이 필요 없는 비타민과 미네랄 보충제를 먹고 있는 한편 많은 아이
들이 필요한 비타민과 미네랄 보충제를 먹지 못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미국 캘리포니아 데이비스 대학 데이비스 아동병원 울파트 쉐이크(Ulfat Shaikh)
박사 등이 참가한 연구팀은 2~17세 아동 및 청소년 11,000명의 대상으로 비타민,
미네랄 보충제 복용여부, 식생활, 운동 등을 5년간(1999~2004)
평가한 미국 국가건강영양조사 보고서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조사대상의 1/3인 34%의 아동들이 비타민과 미네랄이 포함된 종합
비타민제를 복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과를 세분화한 연구팀은 빈부격차에 따른 비타민, 미네랄 보충제 복용량의
차이를 발견했다. 부모의 수입이 넉넉해 좋은 음식을 먹고, 좋은 시설에서 운동을
잘 하기 때문에 굳이 보충제를 먹을 필요가 없는 아이들의 경우 37%가 복용하고
있었고, 실제로 영양이 부족해 보충제가 필요하지만 가정형편이 어려운 아이들의
경우 불과 28%만이 복용하고 있었다.

저소득층을 더 세분화하면 격차는 더욱 벌어지는데 정부에서 규정한 빈곤층에
드는 가정의 아이들은 22%가 보충제를 복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빈곤층
이상의 43%의 거의 절반 수준이었다.

전문가들에 의하면 종합비타민제를 먹을 정도의 형편이 되는 아이들은 식사를
통해 이미 이러한 영양소를 보충하고 있다며 보충제 자체가 무의미하다고 한다.

반면 정말 종합비타민제가 필요한 아이들은 가정형편이 어려워 영양섭취와 운동량이
부족한 가정의 아이들이라고 한다. 비타민이 부족할 경우 성장발달지연, 생식능력저하
, 신체의 변형 등 많은 질환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 소아과 협회에 따르면 종합비타민제는 만성질환이나, 섭식장애 등을 비롯한
신체적인 문제와, 영양불균형을 가지고 있는 아이들에 한해 권장되고 있다며
대다수의 아이들은 복용할 필요가 없다고 한다.

실제로 필요 없는 종합비타민제를 과용한 2~4세 아이들의 경우 경미한 부작용인
구토를 비롯해 심각한 부작용인 간과 신장의 손상을 초래할 수 있다고 한다.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연구결과는 소아청소년 의학저널 최신호에 게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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