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아용 파우더와 화장품에 석면이 검출되어 한바탕 시끄러운 요즘 미국에서는 분유에서 로켓 연료 성분인 과염소산염(perchlorate)이 검출되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었다.
과염소산염은 자연계에서 저절로 생성되기도 하고, 로켓추진체의 기폭제, 발화체의 역할을 하는 인공화학물질이기도 하다.
FDA에 따르면 과염소산염에 과다하게 노출될 경우 갑상선 기능이 떨어지고, 성장과 중추신경계 발달에 심각한 장애를 준다고 한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의 연구원들은 2006년 4종류의 유아용 분유를 구입해 과염소산염 포함 여부를 검사해 보았다.
종류는 다음과 같다.
-소 젖으로 만든 일반적인 분유
-소 젖으로 만든 분유(락토스 제거)
-콩으로 만든 분유
-아미노산 분유
연구팀은 과염소산염이 전혀 없는 물에 분유들을 섞은 뒤 과염소산염의 농도를 측정해 보았다.
결과의 활용성을 높이기 위해 연구팀은 유아에게 얼만큼의 과염소산염이 노출되면 위험한지, 아이들이 분유를 얼마나 먹는지, 일반적인 수돗물에는 얼만큼의 과염소산염이 포함되어 있는지도 동시에 측정했다.
결과는 검사에 사용한 모든 브랜드, 4가지 종류의 분유 모두에서 과염소산염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과염소산염이 가장 많이 검출된 분유의 종류는 ‘소 젖으로 만든 일반적인 분유’였다.
연구팀은 분유에 과염소산염이 포함된 이유에 대해 젖을 먹이는 포유동물의 젖 조직에 과염소산염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으로 판단하고 있다.
연구팀은 검출된 량은 당장 심각한 수준은 아니지만 과염소산염이 많이 포함된 지역의 물에 분유를 탈 경우 안전치를 초과할 우려는 존재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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