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현진해  작성일 2009.02.27    첨부파일

섬뜩한 '사이코패스 테스트'

연쇄살인범 강씨의 범행 행각이 드러나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충격을 주고 있다. 공개된 사진 속의 활짝 웃는 호남형의 얼굴은 그가 수년 간 벌여왔던 참혹한 범죄와 쉽게 오버랩 되지 않아 겉으로는 보이지 않지만 실상은 무시무시한 사이코패스의 전형을 느끼게 해 준다. 최근 강씨로 인해 사이코패스가 다시금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가운데 네티즌 사이에서는 싸이코패스 테스트가 화재를 모으고 있다. 캐나다의 범죄심리학자인 로버트 헤어 교수가 만든 테스트를 한림대 심리학과 조은경 교수가 번역해 소개한 사이코패스 테스트는 20개의 문답식과, 10개의 상황극으로 이뤄져 있으며 각각 점수를 합산하거나 답변 성향을 분석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문답식의 경우 질문에 대해 ‘전혀 그렇지 않다’, ‘조금 그렇다’, ‘정말 그렇다’를 선택해 각각  0점, 1점, 2점씩 점수를 기록하며 20개의 질문에 대한 점수를 합한다. 만점인 40점에  가까울수록 사이코패스 성향이 높다고 볼 수 있는데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사이코패스로 분류되는 유영철의 경우 38점을 기록했다고 한다. 질문은 ‘말을 잘하는 것을 매력이라고 생각한다’, ‘매사에 충동적이다’, ‘많고 짧은 연애를 한다’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상황극의 경우 특정한 상황을 제시하고 그에 대한 자기의 생각을 표현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데 상황에 대한 일반인의 대답과 사이코패스의 대답의 유형을 비교해 볼 수 있다. 예를 들면 ‘원수가 낭떠러지에서 겨우 봉 같은 막대기를 잡고 매달려 있을 때 당신은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상황에 대해 일반인의 대답은 발로 밟는다, 손목을 자른다, 봉을 자른다 등이었는데 반해 사이코패스들은 ‘손가락을 하나씩 떼어준다’라는 독특하고 섬뜩한 대답을 한다고 한다. 한편 사이코패스 테스트는 동영상과 텍스트 등 다양한 형태로 많이 배포되어 있어 인터넷 검색을 통하면 쉽게 찾아 직접 해볼 수 있다. 건강을 위한 첫걸음 - 하이닥(www.hid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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