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체중인 사람이 매일 한 잔 이상씩의 채소주스를 마신다면 체중을 감량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한다.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 칼 킨(Carl L. Keen) 박사 연구팀은 동일한 식이요법을 하고 있는 참가자들을 둘로 나눠 한 쪽에만 하루 220ml의 채소주스를 마시게 했다.
12주 후 참자가들의 체중을 비교한 결과 채소주스를 마시게 한 그룹의 참가자들은 체중이 평균 1.2kg 감소한 반면, 채소주스를 마시지 않은 그룹의 참가자들은 450g 감량하는데 그쳤다고 한다.
킨 박사는 이는 충분히 가능한 결과라며 “채소주스를 마신 사람들은 아무래도 배가 조금 찼기 때문에 식욕이 감소할 것”을 그 근거로 들었다.
실험에 참가한 사람들은 모두 81명이었는데, 이들 가운데 3/4이 여성이었으며, 모두 대사증후군을 가지고 있었다.(대사증후군- 복부비만, 고혈압, 고혈당, 고콜레스테롤혈증 등을 동시에 보유)
원래 이번 실험은 다이어트가 목적이 아닌 대사증후군 환자의 증상을 안정시키기 위한 식이요법을 증명하기 위한 것이었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에게 혈압을 낮추는데 좋은 것으로 알려진 ‘DASH’라는 식단을 지키게 하며, 두 그룹으로 나눠 한 쪽에만 저 칼륨 및 저 나트륨 채소주스를 12주간 추가시켰다.
채소주스를 식단에 추가할 경우 어떤 효과가 나타나는지 보기 위해서였다.
그런데 결과는 뜻밖에도 채소주스를 마시게 한 그룹에서 체중감소의 효과를 보게 된 것이다.
이번 연구결과는 뉴올리언스에서 열리는 실험생물학 컨벤션에서 발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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